내년초 가상 피팅 서비스·맞춤 추천 기능 선봬
인터파크INT(대표 이기형)의 ‘인터파크’가 내년 초 패션 전문몰을 오픈해 온라인 시장에서 재도약할 방침이다. 오픈마켓이 성장과 수익 측면에서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각 카테고리를 전문화 하는 것이 e-커머스의 미래라 보고 내년 초를 목표로 젊은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한 패션 전문몰에 주력한다.
‘옷 잘 입는법’을 중심으로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출발해 소호 패션몰과 ‘자라’급의 중가 의류 브랜드를 입점 시켜 판매를 중개할 계획이다. 컴퓨터그래픽(CG) 전문 자회사인 디지털아이디어의 고화질 영상을 이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 추천 기능 등도 선보이게 된다. 능력 있는 디자이너에게는 생산 자금 지원, 결제 및 재고관리를 대행해주며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96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전자상거래를 태동시켰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해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이후 뚜렷한 수익원이 없어 적자로 돌아섰다. 당분간 기존 사업 재정비에 주력할 방침이며 내년을 기점으로 도서, 여행 등과 합쳐 100억 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오픈 예정인 패션 전문몰은 유아복과 리빙 등으로 점차 카테고리를 늘려나갈 방침이며 기존 ‘인터파크’를 이용하는 판매자와 고객을 바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고 및 고객 관리, 배송책임 등 전체적인 서비스를 ‘인터파크’가 책임지며 기존 패션 부문 오픈마켓은 그대로 유지, 패션몰과 동시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는 “‘네이버’가 정보 제공에서 출발해 쇼핑까지 영역을 넓힌 것처럼 패션 전문몰 개설을 통해 ‘패션계의 네이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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