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이 타 산업과 소재 간 융·복합을 통해 기능을 극대화하는데 이어 수요 영역을 무한대로 확대하고 있다. 우주항공에서 신발, 의류, 선박, 건축, 농축산, 전자, 생활용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는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휴대폰과 TV 시장 역시 플렉시블 보드, 매트 시대가 임박한 가운데 이에 따른 세섬도 고강도 섬유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신발산업도 이미 전 세계 시장이 소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그동안 내리막을 치달았던 신발산업은 등산, 스포츠, 레저활동 등의 활성화에 힘입어 다시 옛 전성기 시대를 풍미할 조짐이다. 이에 따른 소재의 기능성과 이지케어를 앞세운 신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신발산업과 대구섬유산업이 상생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22일 오후 2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을 비롯 부산시, 대구시, 섬유업계 관계자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병화 섬유 세라믹 과장은 “산업간 융·복합과 협업을 통해 신발과 섬유가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상호교류가 활발한 가운데 신 사업과 공동과제가 도출될 것인 만큼 상호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동수 회장은 “장관님이 몇 년 전부터 신발과 섬유의 동반성장을 강조해 온 만큼 이제 쌍방간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섬유와 신발이 고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권동칠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은 “이제 신발산업은 봉제기술이 이미 전 세계가 평준화됨에 따라 소재에서 경쟁력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대구섬유산지에서 신발산업이 요구하는 경쟁력있는 소재를 개발, 생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발 소재 10여점을 전시했다.
한편 대구섬유산지는 최근 3년 동안 관련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우주항공, 자동차 시트, 내장재, 선박용 소재, 방탄복, 군복, 해양로프를 비롯한 농·축산용도의 산업용섬유를 개발, 상용화를 전개하고 있다.
‘융복합·협업’ 수요 소재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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