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샵·라이프스타일 化’ 화두…자주 MD 강화
롯데 백화점이 소비자에게서 답을 얻었다. 현 소비 중심의 영 패션 MD 개편이 확정됐다. 지난 몇 년간 신규는 전무하고 부진에 시달렸던 만큼 다점포화 돼있는 롯데백화점은 중폭 이상의 개편으로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본점을 비롯, 잠실점 등 수도권에 포진돼있는 MD개편 현황을 볼 때 역시 화두는 편집샵과 라이프스타일화다. 장벽없는 글로벌 경쟁과 본격적인 리테일 시대에 돌입하면서 단일 브랜드로는 상품 변별력의 한계와 차별화된 컨텐츠 부재에 부딪쳤다.
이에 복종의 경계를 허문 자주 MD를 강화하고 좀 더 신선한 브랜드와의 컨버전스가 두드러졌다. 이밖에도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강세도 지속됐다. 몇 시즌 시장성을 테스트하면서 검증된 브랜드는 생존하고 영역을 확대했다. 새롭게 심판 받을 다소 생소한 브랜드들도 다수 진입했다.
이정표를 제시하는 롯데 본점 2층은 신관과 본관에 자주 MD팀이 운영하는 ‘영 컨템포러리 편집샵’과 ‘라이프스타일관’이 각각 20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 신관 영 컨템포러리 편집샵에는 ‘젠티’, ‘비트윈’, ‘엣코너’, ‘쥬시꾸뛰르’ 등이 들어서며 영 캐릭터 브랜드들과 어우러져 집객을 도모한다. 기존 MD를 마친 영 캐릭터 브랜드들도 VM연출과 SI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높인다.
본관 영 베이직, 밸류 존에는 좀 더 펀(FUN)한 요소를 가미, 액티브한 MD를 진행한다. 라이프스타일관에는 ‘슈퍼콤마비’, ‘파슨스’, ‘조이리치’, ‘유니크누드’, ‘씨에로’, ‘스페이스 5.1’, ‘라움에디션’, ‘힐리앤서스’ 등이 입점한다. 연중 난무했던 행사는 줄이고 마이너스 MD를 감안하고서라도 차별화에 주력했다. 패션 외 커피숍 ‘폴바셋’ 입점을 통해 고객휴식 공간도 확대한다.
관계자는 “영 컨텐츠 개발로 절대적인 매출 향상보다는 젊은 층 유입에 주력했다”며 “모험과 변화를 통해 집객 하락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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