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오영수 한국니트산업연구원장
[초대석]오영수 한국니트산업연구원장
  • 한국섬유신문 /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0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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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결과란 당장 나오는 것은 아니죠” 연구원은 일반기업과는 달라…‘성급한 판단은 금물” 취임 4개월째를 맞는 요즘 한국 니트산업 연구원 오영수 원장은 눈코뜰새가 없다. 전라북도의 산하 공기업으로서 수년째 적자에 허덕여 온 연구소의 경영혁신과 전문성 인력을 확보, 사업의 다각화라는 적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크게 요구되는 시점이라서 더더욱 그렇다. 그는 "연구원의 특성상 화려한 결과가 당장 나오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최근의 심경을 먼저 털어놓는다. 그동안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기간이였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야 할 시점" 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 10월 20일 전북 익산시 석암동 제2산업단지내 부지 3473평 연건평 2615평 규모로 개원한 연구원은 산업자원부와 전북도가 150억원을 지원하고 민자 118억원을 투자로 설립된 이래, 원단가공과 편직, 염색, 봉제를 비롯해 디자인개발과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해왔다. 그러나 실질적인 실적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상황. 이에 대해 오영수 연구원장은 “상황은 어렵다. 그러나 사양산업으로 알려진 섬유니트산업을 최첨단 고부가가치 지식 기반산업으로 이끌어 가야한다는 것은 연구원 설립의 취지"라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 휴비스 출신으로 섬유업계에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오원장은 "니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반 기업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을 시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성급히 생각하는 경향도 없지않다"며 보다 장기적인 비젼을 갖고 협조할 수 있는 마인드의 부재에 대해서 역설하기도 한다. 최근 연구원은 한지 섬유원사 및 섬유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지를 기계로 꼬아 섬유를 만드는 기술로, 굵기를 메리야스 섬유사 수준(25~30수)까지 줄인 이기술은 전문가와 행정기관, 업체가 참여하는 콘소시엄을 구성, 의류로서의 시제품을 출시를 준비하는등, 산업화를 기본으로 한 사활을 건 도전을 하고 있다. 공기업으로서 지원이 중단되고 자체적인 능력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절대절명속에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오영수 한국니트산업 연구원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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