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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람들의 패션에 대한 감각이 바뀌면서 인너웨어
에 대한 의식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최근 패션의 트랜드 키워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섹
시」.
여배우들과 탤런트들이 민소매와 가슴근처가 훤히 패인
옷을 입고 텔레비젼에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소
비자들도 어떤 과감한 디자인에 잘 놀라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게다가 소비자들의 건강지향으로 인해 피부가 상당히
노출되고 몸의 선이 확실히 보여져 건강한 모습을 강조
할 수 있는 옷도 섹시 스타일로 변형되어 등장하고 있
다.
가슴이 패어진 부분까지 보이거나, 슬릿이 깊게 패인
드레스를 입고 있는 여성들을 보고 이전처럼 「천박하
다」거나, 「야하다」는 표현보다는 그것도 패션의 한
센스로 취급받아 하나의 패션코드를 형성하고 있으니
까, 세월의 변화와 확대되어진 패션의 영역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젊음과 자신의 스타일에 좀처럼 자심이 없으면, 몸을
과시하는 일은 터부시해 왔던 기존의 상식으로서는 도
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패션 감각일 수도 있지만, 최근들
어서 이런 옷에 대한 비난은 없어졌다.
자신을 대담하게 보여주는 것.
즉, 섹시에 대한 평가 기준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몸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섹시하고 예쁘게 보
여주는 연출법이 문제로 부각된 것이다.
그리고 그 연출을 위해서 가장 여성들의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인너웨어.
이런 현상은 일하는 여성만이 아니라, 주부들도 섹시하
게 되고 싶다는 고객들의 니드가 강화되고 있다.
결혼을 해서, 아이가 있든 없든 언제까지나 여성을 포
기하고 싶지 않다는 여성들의 미에 대한 갈망은 이미
끝닿은 곳을 모르고 있다.
그런 여성들의 열망으로 인해 요즘의 인너는 이미 속옷
이 아니다.
겉옷 속에 들어가서 보이지 않으므로 아무렇게나 입어
도 된다는 절약정신(?)이 아니라, 몸을 아름답게 장식
하기 위해 입는다는 관념.
예를들어 사람들의 눈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부터의 시선을 강력히 인식하면서 인너를 고른다는 것
이다.
입고 있는것 만으로, 섹시한 자신을 의식할 수 있고 자
신감을 줄 수 있는 인너를 입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
들이 인너 매장에서 브레이저와 팬티를 고르는 진지한
눈빛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박력마저 느낄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재킷을 고를때보다도 브레이저를 고르는
쪽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재킷은 유행과 취향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지만, 인
너를 고를때에는 좀더 깊숙한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그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고 하는 욕망이라
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인너를 선택하는 기준도 체형 보정이상으로
피부의 장점을 돋보여주는 컬러와 광택, 남에게 보여주
고 싶을 정도로 화려한 끈, 레이스등의 투명함 정도순
으로 마크되고 있다.
거부감을 주지 않는, 그래도 몸도 기분도 확실하게 섹
시하게 연출 할 수 있는 인너를 여성들은 추구하고 있
는 것이다.
아름다운 여성, 귀여운 여성, 능력 있는 여성은 아우터
로 표현 할 수 있어도, 진짜 멋쟁이는 정말로 자신이
만족하는 인너를 입을 때야 말로 연출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의 인너웨어의 승부는 이것을 알고 있는 여
성들에게 정말로 섹시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이 키워드가 될 것이 분명하다.
▶▶99~00년 컬렉션 경향
이것도 속옷인가?
지금 여성들은 인너웨어를 고를때, 어떤 모던하고 지적
인면과 가장 내추럴한 모습, 그리고 자신의 감성을 은
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이것도 속옷인가를 의심할 만큼, 인너의 세계가 확대되
고 있다.
인너는 이래야 한다는 규범마저 이제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아우터 감각의 인너라고 하는 표면적
인 트렌드가 아닌, 바디를 주축으로 아우터와 인너의
기능이 일체화시킨다고 하는 하는 패션 전체에 있어서
재구축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너매장도 소비자들에 있어 아우터속에 입
는 인너를 사는 장소에 머물지 않고, 코디네이트 아이
템을 찾는 장소가 되어 가고 있다.
베이직 아이템의 브레이져와 팬티도 늘상 정해져 있는
레이스의 사용뿐 만이 아니라, 소재감과 커팅이 매력적
인 심플한 디자인이 현대에 맞는 시대성을 표현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의미에서 인너웨어에 자카드 소재와 같이 새로운
소재 경향이 등장했다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또한, 레이스라고 해도 종래의 장식적인 꽃무늬가 아닌,
거미줄 무늬와 프린트와 같은 무늬등 소재의 하나로서
표현법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여성복에 있어서 블랙의 부활과 맞추어서 인너도 블랙
이 다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