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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류 수출이 30억 달러 돌파(8월말 현재 29억
485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3.9%, 동월 대비 15.3% 증가한 의류 수출
은 8월말 현재 편직제 14억8,157만 달러, 직물제 13억
3,247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對美 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어난
14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의류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 유례없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미국에서 편직제 의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나고 있다는 점이다.
편직제 의류 수출은 작년과 비교해 무려 1/3 이상 늘어
난 6억522만 달러(37.7% 증가), 모자류는 두배 가까이
늘어난 2천7백만 달러(84.9% 증가)의 수출 실적을 기록
했다.
유럽 지역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6억9,467
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독일 및 영국, 프
랑스 등 빅3 중 유일하게 독일만이 2.4% 감소했으며
영국 및 프랑스는 각각 18.3%, 52.7% 증가했다. 이들 3
개국은 EU 지역 의류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유
럽 최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품목별로 스웨터는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36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전체 의류 수출의 12%를 차
지하는 등 전년에 이어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쿼타 소진 역시 활발해 미국 지역의 경우 8월말 현재
전년 같은 기간(선적대비)에 비해 146.9%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혁의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908
만 달러 수출에 그쳐 러시아 사태의 여파를 여실히 증
명해 보여 주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