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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직 미국현지 법인 노현석 각자 대표 “첨단소재로 글로벌 경쟁력 과시, 미국 진출 성공사례”
삼일방직 미국현지 법인 노현석 각자 대표 “첨단소재로 글로벌 경쟁력 과시, 미국 진출 성공사례”
  • 김임순 기자 /
  • 승인 202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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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직그룹, 미 조지아주 현지법인 생산품 50% 이상 산업용 섬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보편관세가 시행될 경우 한국의 대미수출이 최소 9.3%에서 최대 13.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미수출기준 약 108억~152억 달러의 수출차질을 예상했다. 만약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10%, 중국에는 60%, 한국을 포함한 그 외 국가들에 20%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대미 수출은 13.1%까지 줄 것도 예고된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라는 협박성 예고를 날리기도 하면서 미국 새 행정부에 대한 관심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부터 현재까지 대미 투자를 지속 늘리는 상황이다. 

섬유분야대표로 삼일방직이 있다. 모달 텐셀 렌징FR 아라미드 등 특수사로 원사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일방직그룹(회장 노희찬)은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지법인 비큐와이(BQY)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등 성공적 기업운영이라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미국은 모든 분야 급변가능성을 두고 우리정부와 기업들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다. 삼일방직 미국현지법인에서 일시 귀국한 노현석 각자대표를 만나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급부상한 K 컨텐츠 위상과 현지상황에 대해 들어본다.  

노현석 대표는 “미국은 멕시코와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불투명하다. 예측 불가능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경제논리가 작동하지 않고 주식이나 달러가치의 예측 불가와 함께 새로운 경제적 기능 등장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일방직그룹 미국 조지아주 현지법인 전경.
삼일방직그룹 미국 조지아주 현지법인 전경.

‘사람살기 좋은 조지아주’, 삼일방직의 과감한 투자
미국 면방직산업은 국방제품이나 산업용원사 생산업체수는 적은편이다. 대부분의 면방공장들은  중저가위주 면사를 생산한다. 삼일방은 영업망이나 생산품목 자체가 현지기업들과 다르다. 삼일방직미국법인 BQY(Buhler Quality Yarns)는 50%이상 산업용 소재다. 확대되는 주문에 따라 국내 생산된 원사를 함께 실어내기도 한다. 삼일방직과 BQY는 아라미드(Aramid) 방적사 등 산업용 소재를 동시에 공급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 성장을 다지고 있다. 

삼일방직 아라미드(Aramid)방적사는 국내 수입대체효과에도 크게 기여한다. 아라미드 섬유는 탄소섬유와 함께 대표 슈퍼섬유로 열에 강하고 튼튼해 항공우주 분야 군사용에 사용될 정도로 고성능 특수섬유다. 복합재료, 로프, 케이블, 방탄방호용과 같은 산업자재 용도로 자동차, 우주항공, 정보 통신, 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이 확대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삼일의 50년 생산노하우와 고품질 차별화된 공장운영이 맞물려 미국현지공장 투자 성공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현지공장은 지속적인 첨단 설비투자를 진행하면서 기술개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현지 구인난과 인건비 상승은 한국 상황과 다르지 않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다양하다. 백인, 흑인, 멕시칸 등 각각 30%로 구성되고, 학력정도가 우리와 다르다.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최저임금은 7불에서, 코로나 이후 주변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으로 15불까지 상승했다. 중소, 중견, 대기업 개념이 부족하고 시간당 임금에 대한 인식이 강할 뿐이다. 미국 조지아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보습성이 우수해 사람살기 좋다. 대기업이 몰려오고 한국인 유입도 늘었다.  

미국내 일시적 소비증가 제조업회복은 더딜 전망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단순인건비로 인한 원가상승, 2교대 공장운영 등은 애로사항중 하나다. 다만 올 한해 미국 제조업경기는 다소 회복되면서 소비심리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최근까지 미국 내 인테리어 소품 등 분야의 가수요 발생을 들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정부 지원금과 여행제한으로 인한 자국 소비 확대가 일시적 수요증가를 불러일으켰으나 또다시 수요 감소세로 이어지는 상황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제조업 회복은 지연되고 인력난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소비부진으로 인한 제조업 회복이 더딜 전망인 가운데 불법 이민자 증가와 시행착오, 비용증가는 또 다른 장애요인이기도 하다. 인력난을 해결코자 한국직원을 파견 근무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한국인 입국규제도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기술자의 지도를 받아야 품질이 좋아진다.

미국 진출 이후 예상치 못한 어려움은 현지기업의 원산지 표기위반과 정보은폐 행위를 목격하는 경우다. 아시아산 원사가 시중에 나돌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심지어는 가격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수입물량이 국산으로 둔갑돼 가격인하 압박은 더 심해진다. 미국현지의 중국산 수입규제는 강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중국산 제품 수입량은 상당하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멕시코를 경유한 중국 무역을 지적했다. 트럼프가 내놓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정책이 대표적이다. 이는 중국산 마약이나 섬유원자재가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멕시코 관세부과를 비롯한 USMCA(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 

K-컨텐츠 대세 미국 시장 확장 희망적
미국 내 한식당 인기가 높아졌다. 치킨프랜차이즈 성공사례가 많다. K-푸드 인기는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돼, 한국인만 찾는 식당이 아니다. 미국 내 한국식당 성공은 현지화 전략과 높은 품질에 기인하며, 한국의 투자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K-뷰티, K-푸드(냉동 김밥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성과 건강함이 맞물려 확산세로 가고 있다. 

진정한 K-브랜드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 내 제조 및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해외생산 제품에 K를 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K패션의 제조기반이 한국에 있어야 진정한 K패션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수다, 한국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달리, 정치적 이슈의 부정적 문제 반복은 또 다른 고려사항이 될 수도 있다.

삼일방직은 산업용 원사 외에도 다양한 패션제품용 원사와 원단 가공력을 인정받는다. 빅토리아텍스타일은 미국과 유럽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전문수출기업이다. 삼일방직은 빅토리아텍스타일과 협업한 품질좋은 원사의 제품을 나스닥 애슬레저 기업 L 브랜드 수출에 성공했다. 이를통해 매년 40% 이상 매출 상승곡선을 그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섬유소재로 패션제품 뿐만 아니라 첨단소재로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하며 미국진출에 성공한 삼일방직. 

우주항공 분야 신소재 교류협력 등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와 수출확대로 기업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한 삼일방직은 방산분야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시장까지 겨냥해 순수 국산 국방 기술을 개발해 K-섬유기업을 대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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